트래픽과 가입자 등 규모면에서 이미 명실상부한 국내 ‘No.1포털’로 자리잡은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지금까지의 여세를 몰아 아시아 및 유럽에서도 최고의 사이트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질높고 편의성 높은 서비스를 개발, 회원들의 로열티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높은 로열티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각종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효과적인 e마켓플레이스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특히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온라인 우표제’ 등 각종 수익모델을 발굴, 국내를 벗어나 아시아 및 유럽의 인터넷 비즈니스를 선도한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인터넷업계 리더로서 다음이 추진할 또 하나의 포부는 건전한 인터넷문화 조성사업이다. 인터넷이 생활의 필수적인 미디어로서 온라인의 문화가 오프라인으로 확장되는 상황에서 인터넷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에 따라 다음은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클린카페’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무선인터넷과 인스턴트 메신저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다음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유선은 물론 무선까지 장악하여 유무선을 망라한 최고 포털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음은 휴대폰과 PDA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접점을 강화하고 유무선통합 메신저 및 다음카페 개설을 추진중이다.
콘텐츠·커뮤니티·커머스 등 3C의 자연스러운 융합도 최고 포털을 지향하는 다음이 추구하는 목표다. 각 서비스들을 자연스럽게 메일, 카페, 칼럼, 뉴스, 쇼핑 등과 연동해 정보만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활발한 활동을 사이트 내에서 벌일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취지다.
다음은 또 앞으로 정보와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일방적 채널커뮤니티에서 탈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회문화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미디어 포털로서 자리매김을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다음은 지난달 인터넷의 양방향 미디어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단행하여 50여종의 콘텐츠와 서비스 채널을 재배치하고 네티즌간 의견교류 및 만남의 장인 ‘기획·화제’ 코너를 최상단에 배치했다. 또 기본 서비스인 메일·카페·검색·쇼핑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다음은 올 상반기 동안에만 전년동기 대비 238%가 늘어난 총 345억원의 매출을 기록, 코스닥등록 후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면에서 3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어 올해는 총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를 기점으로 확실한 흑자기조를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이재웅사장 인터뷰
“인터넷 기업도 일반기업과 다를 바 없으며 수익을 내는 것을 기본 목표로 삼고 있죠.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추구하는 것도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올해는 다음이 매출이나 이익면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다음이 국내 최대의 포털로 인정을 받고는 있으나 이는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일 뿐이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까지는 가입자 확대 및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왔다면 올해부터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익확대를 추진, 안정적인 흑자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사장은 특히 최근 인터넷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주변의 시각에 대해 “무조건 어렵다고는 볼 수 없다”며 “인터넷기업 가운데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고 있을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인터넷은 이미 각 분야의 산업에 깊숙이 녹아든 상태라 인터넷을 별도의 산업으로 구분하기가 어려워진데다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인 포털의 경우는 오히려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최근들어 다음이 국내 인터넷산업 발전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는 기대도 많지만 지금은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면서 확실한 수익기반을 닦아 나가는 것이 중요한 때”라며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설립 2년째인 올해 흑자기조를 달성하는 것은 온오프라인 기업을 통틀어서도 기록적인 성과”라며 “다음이 약속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내 최대 포털로서의 역할을 대신할 계획”이라고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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