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컴팩컴퓨터를 제치고 세계PC시장 정상에 오르는 등 다른 컴퓨터업체들의 부진과 달리 유독 PC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델컴퓨터가 그동안 등한시해 왔던 100만달러 이상의 고성능(하이엔드) 서버 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선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델의 엔터프라이즈시스템스그룹 대표 케빈 리버트는 IDC 주최의 ‘엔터프라이즈 서버 비전’ 콘퍼런스에서 “표준 컴퓨터 기술에 속도를 크게 개선한 고성능 서버를 내년에 발표, 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의 고성능 서버 업체와 경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성능 서버는 소위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Symmertical Multiprocessing)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사용해 수십개의 프로세서를 연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델은 서버의 고속화를 위해 위해 브릭(brick)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트 대표는 “델이 내년말부터 브릭을 사용한 고성능 서버를 발표하면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 서버는 현재 상용화가 한창 연구중인 차세대 기술인 인피니밴드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델의 인피니밴드 적용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직접판매와 주문 생산으로 유명한 델은 최근의 2분기 미국시장 서버 판매량에서 컴팩과 공동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IT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PC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방은주기자 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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