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 http://khidi.or.kr)이 바이오기술(BT)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술거래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내 산업진흥기획단(단장 염용권)은 최근 바이오기술 이전을 위한 사이버 e마켓플레이스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http://technomart.khidi.or.kr) 업무를 본격화한 데 이어 제약회사 중심으로 설립된 신약개발연구조합의 제약산업기술거래센터 등 관련 기술이전기관들과 연계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산업진흥기획단은 특히 내년에 오프라인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가 개소되면 각 부처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기술거래시스템간 연계를 추진하고 기술거래·평가기관 운영협의회 설치 등을 통해 바이오기술에 특화된 기술거래 정보 유통에 주도적 역할을 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산업진흥기획단은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 내에 바이오기술이전심의위원회를 운영하는 기획관리팀과 전문분야별로 산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는 기술발굴팀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기술평가팀, 해외기술이전사업을 전담하는 기술이전마케팅팀을 구성, 바이오기술 이전 중심기관으로서 관련기술 산업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달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간 e마켓플레이스인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는 e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단순 기술이전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털과 투자조합 등 투자기관, 창업보육센터, 법률회사, 특허청, 인력회사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정보제공에서 컨설팅, 인허가 지원 등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염용권 산업진흥기획단장은 “현재 e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접수된 이전기술 등록건수는 의약품 및 의료공학과 관련한 분야가 20건에 이르며 기술평가 전문가에 등록한 인원도 330명에 이른다”며 “기술을 대기업이나 해외에 이전하려는 국내 바이오업계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단장은 또 “현재 등록된 기술 이외에 오는 9월까지 연구개발지원과제 1200개 중 특허기술로 등록된 700건의 기술을 평가해 추천기술로 등록하면 9월에 첫 기술이전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기술이전센터(OTL)는 주당 3, 4개 신기술을 접수해 3000개 이상을 보급했으며 이 가운데 10∼15%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9년 생명의학부의 기술이전 로열티 수입이 579만5000달러로 전체 기술이전 로열티의 77.9%를 차지, 기술이전을 통한 성과확산관리가 바이오산업 육성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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