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관련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산업의 고속성장 등에 힘입어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과 오넷,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신해정보기술 등 기관 및 기업들이 네트워크 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수출가능성이 높은 제품과 기술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와 마케팅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제시,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수출물량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이사장 서평원)은 60여개에 이르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연구조합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필리핀 등 3개국을 중점 공략대상 국가로 선정, 국산네트워크장비 무상제공사업을 전개하는 등 국내 네트워크업체의 시장진출기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정보통신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회원사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을 확대, 국산 네트워크장비의 수출확대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오넷(대표 구종민)은 네트워크 관련업체를 중심으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CDN용 네트워크장비를 생산하는 신텔정보통신의 일본 및 싱가포르 진출사업을 대행,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된 일본과 동남아지역 IT업체와의 유대관계 및 시장정보 등을 적극 활용, 올해 안에 5개 안팎의 네트워크업체를 해외시장에 진출시키고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 대상지역 및 업체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대표 이문영·김영훈)는 이달부터 국내 네트워크산업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장비 및 솔루션 업체의 해외시장진출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이달 중 회사내에 네트워크 관련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업무를 전담하는 지원센터를 설립,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본사 및 아시아 각국의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해외시장 정보 등을 국내 업체에 제공하고 해외시장 진출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출가능성이 높은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는 데이타크레프트가 직접 계약을 맺고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대행 업무에 나설 예정이다.
신해정보기술(대표 이병진)은 최근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기술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서비스업체인 장성그룹과 업무제휴를 맺음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춘 초고속인터넷장비 생산업체를 발굴, 중국시장 진출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업체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그동안 정보 및 마케팅능력의 부족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네트워크업체들의 판로확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MS, 사무용 SW '아웃룩·팀즈' 수 시간 접속 장애
-
3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4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5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6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7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8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단독롯데, '4조' 강남 노른자 땅 매각하나…신동빈 회장 현장 점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