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실용화되지 못한 채 사장돼온 대학·연구소의 신기술들이 빛을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신기술실용화사업’으로 71개 신규과제(스핀오프 분야 53건, 특허기술실용화 분야 18건) 사업자를 선정, 총 개발비의 100%이내에서 3년간 약 3억50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신기술실용화사업은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연구개발 재투자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기술개발→사업화→기술개발’로 연결되는 산업기술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어서 기업의 생산증가 및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신기술실용화 기술과제의 경우 개발이 완료돼 사업화에 성공하면 2004년께에는 수입대체 효과가 3700억원, 수출증가 효과가 1900억원에 이르러 투입대비 약 40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실용화사업’은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실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99부터 시행한 스핀오프사업(대학·연구소 등이 보유한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추가 기술개발을 거쳐 기업에 이전을 지원하는 사업)과 2000년부터 시작된 특허기술실용화사업(미활용 특허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추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는 통합해 추진하는 것이다.
산자부 산업기술개발과 김재홍 과장은 “우리나라는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년 기술예산을 대폭 확대해 왔으며 국내총생산(GDP)대비 연구개발(R&D)투자 비율도 2.46%로 선진국(미국 2.84%, 일본 3.06%) 수준에 이르렀으나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기업 등 수요자 중심의 기술개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신기술실용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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