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직불카드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드가 1000원 안팎의 초저가로 내년 1분기 선보인다.
비자인터내셔널은 스마트카드 보급 확산전략의 일환으로 IBM과 공동으로 1달러 미만의 초저가 ‘EMV’ 스마트카드를 내년께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전자화폐·제휴카드 등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카드 시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초저가 EMV 카드의 등장으로 신용카드사들의 칩카드 전이도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MV는 유로페이·마스타·비자가 합의한 차세대 스마트카드 기반의 신용·직불 규격으로, 지금까지 이를 수용하는 카드는 공급가격이 평균 3달러 수준이다. 비자코리아 정도영 이사는 “IBM은 물론 ORGA 등 여타 칩카드 제조업체들도 가격인하를 잇따라 검토하고 있다”면서 “스마트카드 대중화의 걸림돌이었던 가격부담이 내년부터는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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