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컴퓨터업체인 미국 IBM이 차세대 정보인프라인 ‘그리드’(grid) 개발에 뭉칫돈을 투자하며 적극 참여키로 해 앞으로 그리드 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가 3일 보도했다.
그리드는 현재 인터넷보다 수백만배나 더 강력하면서도 사용하기 훨씬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하이퍼텍스트 형태의 단일 자원만을 사용하는 월드와이드웹(WWW)과 달리 지리적으로 분산된 고성능 컴퓨터와 대용량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동해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까지 그리드 개발은 국가기관의 후원을 받는 과학자들이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 IBM은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수십억달러를 그리드 개발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영국에 첫 해외 그리드 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 5개 대학 과도 그리드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IBM의 한 관계자는 “그리드는 인터넷의 중요한 진전이다”고 밝히며 “학계에서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그리드를 상용화 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정부는 최근 자국의 그리드 개발을 위해 8개 대학에 79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히는 등 각국이 그리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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