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주들이 급상승하며 거래소시장이 단숨에 56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시장도 70선을 회복하며 증시의 바닥을 확인했다. ▶관련기사 20면
이날 증시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안정에다 금리하락 등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모처럼 급상승세를 타 거래소시장은 21.24포인트 상승한 562.79에 마감됐고 코스닥시장도 2.35포인트 오른 70.44에 장을 마쳤다.
IT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거래소IT지수와 코스닥벤처지수는 각각 4.59%, 4.17% 상승하며 시장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거래소시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4.49%, 6.99% 상승하고 계열분리를 선언한 하이닉스반도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모처럼 시가총액 상위 IT종목들이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 22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인 273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시장도 KTF, LG텔레콤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과 4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며 모처럼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상승으로 증권가에서는 조심스럽게 증시의 ‘대세 상승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물경기회복이 곧 가시화될 수 있어 월말부터는 증권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내 증시의 척도가 되고 있는 미국시장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는 상황이며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현시점이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지적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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