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통합(VoIP) 전문기업들이 근거리통신망(LAN) 대응 영상회의 국제표준인 H.323을 응용한 VoIP 솔루션 차기버전 개발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공중전화교환망(PSTN)에 버금가는 부가통신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VoIP서비스 요구가 증대하면서 H.323 3.0버전 VoIP 기술 개발이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존 H.323 2.0버전 VoIP 솔루션이 서로 다른 통신기종간의 호 전환 및 전달, 규제(screen) 기능을 갖추지 못해 통신사업자용으로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H.323 3.0버전이 VoIP 솔루션에 응용됨으로써 발신자번호표시(콜러ID), 국선 전환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4.0버전 이상 기종과의 호환이 가능하다”며 “장차 H.323 3.0버전 VoIP 솔루션이 새로운 기간통신망 구축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제너시스템즈, 코스모브리지, 트랜스넷 등 전문기업들은 올 하반기 중으로 H.323 3.0버전 VoIP 솔루션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인터넷텔레포니서비스프로바이더(ITSP)들의 관련 솔루션 공급요구도 증대되는 추세다.
제너시스템즈(대표 강용구·김우종 http://www.xener.com)는 지난해 자사 VoIP 게이트키퍼에 H.323 2.0버전을 채택했지만 제품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는 10월까지 H.323 3.0버전과 MEGACO(MEdia GAteway COntroller) 원천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H.323 3.0버전 VoIP 솔루션 최종 통신구간의 품질조절과 신호처리를 더욱 개선하기 위해 H.323 4.0버전을 일부 채택할 방침이다.
코스모브리지(대표 최찬규 http://www.cosmobridge.co.kr)는 그동안 이스라엘 라드비전 스택 기반의 H.323 2.0버전을 사용해왔으나 부가통신서비스 구현의 한계에 봉착, 9월 말까지 H.323 3.0버전 VoIP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회사는 차기버전 개발을 통해 자사 VoIP 솔루션에 SNMP(Simple Network Management Protocol), 팩스, 콜 규제 및 대기, 콜러ID 등의 부가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트랜스넷(대표 나승찬 http://www.transnet.co.kr)이 올 3분기 중으로 H.323 3.0기반의 VoIP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VoIP 차기버전 기술 개발 및 이전에 주력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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