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경기 침체로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하로 위축된 가운데 중소 홈네트워크 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서울통신기술·현대통신산업·한국하니웰 등 중견 업체들이 건설업체로부터 올린 수주액은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반면 코컴·코맥스 등 중소 업체의 수주액은 크게 신장했다.
이는 건설업체의 주택 공급 물량은 비록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컬러비디오도어폰, 홈패드 등 제품의 수주 단가가 최소 2배 이상 올라간데다 중소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견 업체 시장을 잠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콤(대표 고성욱)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71% 성장한 120억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한햇동안 건설업체에서 올린 수주규모인 150억원을 쉽게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맥스(대표 변봉덕)도 SK건설 등 대형건설업체로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2% 성장한 161억원 수주액을 올렸다.
이와 달리 중견 홈네트워크 업체들은 그간 독차지해온 대형 건설사의 분양실적이 부진한데다 가격 경쟁력에 밀려 올 상반기 수주 성장률이 중소 업체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최대 공급처인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건설경기 침제로 상반기 아파트 물량을 적게 분양함에 따라 지난해 대비 18% 감소한 380억원의 수주액을 올리는데 그쳤으며 현대통신산업(대표 이내흔)도 최대 공급처인 고려산업개발과 현대건설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5% 성장한 252억원의 수주액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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