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에서 자리를 뜨는 상인들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 초 용산의 6개 전자상가에는 빈 매장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최근 불황이 지속되면서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기조차 버거워진 매장이 늘어나 ‘탈전자상가’ 바람이 일고 있는 것. 상가를 떠나지는 않더라도 이번 기회에 매장을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전하는 업체도 크게 늘었다. 이들 업체는 2일부터 5일까지 예정돼 있는 상가 휴가기간을 이용해 매장을 철수하거나 바꿀 계획이다. 실제로 매장 구하기가 가장 어렵다는 선인상가조차 최근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인근 나진전자월드와 터미널전자쇼핑도 주인이 바뀌어 새단장을 하는 매장이 상가마다 5∼6곳에 이르고 있다.
용산 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이사장 권영화)은 조합원과 각 상가의 상우회원을 대상으로 수해 피해를 접수하고 있다. 조합은 수해 실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용산세무서에 세금혜택 등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조합원이나 상우회원 중 수해를 입은 상인은 수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조합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706-1202
용산 민자역사에 들어서는 전자상가에 대한 2차 분양이 이르면 오는 9월경 진행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과 분양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9월 중순께 분양이 실시되고 분양가격은 1차 분양 때보다 평당 수백만원씩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역사에 들어서는 전자상가는 전체 계좌수가 1864개로 이 가운데 1304개 계좌가 지난 3월 1차로 분양됐으며 나머지 560개 계좌는 일반분양 대상으로 남아있다.
테크노마트는 8월을 ‘호객행위 금지의 달’로 정하고 강력한 매장 단속에 나섰다. 우선 1일부터 5일까지를 계도기간으로 정해 호객행위 금지를 홍보한 후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호객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기간 중 호객행위로 적발된 매장은 1일간의 자진 영업정지를 실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프라임개발이 3일간의 강제 영업정지를 가하게 된다. 테크노마트 운영사인 프라임개발의 박흥수 부장은 “지나친 호객행위가 고객들의 마음을 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 정당한 경쟁을 통한 판권 유지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전자센터 관리단(회장 이영석)은 센터옆 C부지 오피스텔 공사로 인해 국제전자센터 건물 자체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관리단은 지난달 상인 50여명과 함께 공사 현장 앞에서 시공사인 S사를 상대로 무리한 공사에 대한 1차 항의 시위를 벌였다. 관리단 이영석 회장은 “최근 발파공사로 인해 센터 건물이 흔들리고 지하층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피해 요소가 속속 발견되고 있다”며 “법적대응 차원에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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