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인터넷 회선인 ADSL을 사용하는 새로운 저가 전화 서비스가 일본에 곧 등장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전신전화(NTT) 산하 데이터통신 회사인 NTT-ME는 오는 9월부터 일본 최초로 ADSL을 사용한 전화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NTT-ME가 새로 선보이는 전화 서비스는 인터넷 통신기술을 사용한 인터넷프로토콜(IP) 전화를 ADSL에 응용한 것으로, 특히 일정 금액으로 고속 인터넷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ADSL을 네트워크로 공유함으로써 통화요금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미국에서도 AT&T 등이 ‘VoDSL’이라는 명칭으로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NTT-ME의 새로운 서비스는 이 회사의 ADSL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월 500∼1000엔을 지불하면 가입자간의 통화는 무료다. 가입자가 비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도 전국 어디서든 1분 30초당 10엔의 저가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미국·독일 등 10여개국으로 저가의 국제전화도 걸 수 있는데, 미국 통화의 경우 최대 사업자인 KDDI의 3분의 1 정도(1분 18엔)가 된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집안의 고정(일반 유선)전화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특히 가입자끼리는 내선전화처럼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 떨어져 지내는 가족이나 지점을 두고 있는 기업체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NTT-ME는 첫해 10만명 정도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정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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