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북경 IT 기술 이전 설명회 개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은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베이징 중관촌 기술교역중심(기술교역센터)과 공동으로 오는 9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업체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IT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웹 기반의 멀티미디어 결합기술과 X509 인터넷 인증 시스템 등 그간 ETRI에서 개발한 첨단 컴퓨터·네트워크 기술이 소개되며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기술이전상담도 즉석에서 이뤄지게 된다.

 ETRI가 해외기술시장의 첫 타깃을 베이징 중관촌으로 선정한 이유는 이 지역이 중국 4대 대학을 비롯한 60여개 대학과 200여개 연구기관이 밀집한 중국 최고의 지식 도시인 동시에 풍부한 인적자원을 갖춘 첨단산업기지로 최근에는 대규모 기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관촌 기술교역중심은 중국과학원 등 18개 기관이 공동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정부 출연기관으로 초기단계의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기술을 대기업체에 이전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관촌 기술교역중심은 ETRI의 이번 설명회에서 기술이전을 원하는 중국업체를 모집하게 된다.

 오길록 원장은 “해외이전이 가능하면서도 중국내에서 수요가 있는 기술만을 선정했다”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우리 기술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IT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올해만도 8건의 첨단기술을 독일 지멘스 등 유수의 해외기업에 이전, 계약 착수 기본료 9000만달러 외에 기업별 매출액의 1.25∼3%에 달하는 기술 라이선스료를 추가로 지급받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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