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업계는 비오는 날이 대목.’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옥션(대표 이금룡 http://www.auction.co.kr)의 경우 날씨와 매출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비오는 날이 맑은 날보다 매출이 3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우량이 많을수록 매출증가폭이 두드러지고, 특히 비오는 날 여성 회원들의 구매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오는 날의 이용률 증가는 회원들이 PC 앞에서 인터넷 서핑을 즐기는 비율이 높아져 이 과정에서 쇼핑몰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기 때문이다.
옥션은 지난 6월과 7월 초순까지 서울지역 거주회원 중 공동구매를 통한 물품구입금액을 같은 기간 서울지역의 기상과 비교, 이 같은 조사결과를 산출해냈다.
서울에 36㎜의 비가 내린 지난달 18일 옥션의 서울지역 거주 회원들은 공동구매를 통해 하루 동안 1억20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이는 1주일 전인 11일의 매출 7800만원보다 58% 가량 증가한 수치. 42.7㎜의 많은 비가 내린 6월 29일에는 하루 거래액이 그달 중 가장 높은 1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서도 16㎜의 비가 내린 지난 10일 하루 동안 1억4000만원의 물품이 판매돼 7월 초순까지의 매출액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특성은 여성회원들의 구매 패턴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42.7㎜의 비가 내린 지난달 29일 생활·주방·유아·아동용품의 매출(서울지역 회원구매 기준)은 약 1500만원으로 6월 한달 평균인 780만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1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한 지난달 18일과 30일, 그리고 이달 5일과 10일 모두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날씨와 여성 선호품목의 매출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입증했다.
인터파크 역시 비 오는 주말 매출이 평소 주말에 비해 40% 이상 신장하는 결과를 보였다.
폭우가 쏟아진 7월 14∼15일의 경우 약 3억원의 매출을 기록, 일주일 전에 비해 43%의 신장세를 보였다. 그 전 주(7월 7∼8일) 또한 장마의 영향으로 전 주 대비 4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장마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쌀·라면·생수·분유·기저귀 등 생필품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 이같은 수치는 비가 오지 않은 주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전까지 주말 매출은 평일 매출의 절반 이하 수준이었으나 장마로 최근 70% 선으로 회복했다. 6월 초까지 주말 평균매출은 1억4000만원 선으로 평일 매출 4억원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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