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한국 정보가전시장 노크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국내 정보가전시장에 진출한다.

 인텔코리아(대표 김명찬)는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인텔 포켓 콘서트 오디오 플레이어’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이날부터 전국 100여개 컴퓨터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텔이 출시한 ‘포켓 콘서트 오디오 플레이어’는 최대 4시간까지 프로그래밍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128MB 메모리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MP3와 윈도미디어오디오(WMA) 포맷을 지원하고 20시간 음성 녹음도 가능하다. 또 ‘오디오 매니저’ ‘뮤직매치 주크박스’ 등 사용자들이 직접 음악을 가공,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제공된다.

 인텔은 올 초 PC와 관련된 정보가전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홈PC와 연결해 각 가정에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PC용 카메라, 무선 키보드, 디지털 현미경, 음성합성기 등을 미국 현지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국내 공식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은 이를 위해 본사와 한국에 전담조직인 CPD(Conected Product Division)를 신설하고 대리점과 리셀러로 선정된 인텍엔컴퍼니, 삼신하이테크, 파이브컴 등을 통해 내수판매에 들어간다.

 인텔은 국내에 판매할 포켓 콘서트 제품을 삼성전기에서 OEM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며, 나머지 제품들을 완제품 형태로 들여와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 김명찬 사장은 “고성능 PC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부가기기들은 펜티엄4를 비롯한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 판매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인텔은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수요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PC 주변기기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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