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원장 주덕영 http://www.ats.go.kr)이 확장성표기언어(XML)의 한국산업규격(KS)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12월 기업·학계·연구소·공공기관 등 전문가 20명을 산업표준심의회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XML의 KS 제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지난 6월 XML 관련 국제표준화 대응전략과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XML코리아 2001’ 행사를 개최했다.
기술표준원은 이 행사에 이어 이달 초 한국전자진흥원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XML 전자문서교환(EDI)과 관련된 스키마의 표준화 추진을 합의하고 8월 말까지 현재 개발된 솔루션에 대한 현황 조사를 거쳐 표준을 정립할 계획이다. 또 이때 결정된 표준안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추진하는 XML EDI 관련 국제표준 제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또 연말까지 XML의 KS 제정을 완료하기 위해 분기별로 산업표준심의회의 정례모임을 갖고 업계 전문가로 이뤄진 국내 XML표준 부문과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표준 부문을 나눠 비정기 회의를 갖고 있다. 이 심의회는 XML 기반의 전자문서 기술을 심의하고 국내 기술표준을 ISO에 세계 표준으로 제안하거나 ISO 제정 규격을 KS로 도입하기 위한 심의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표준원은 하반기부터 전문가 그룹을 통해 XML을 활용한 전자카탈로그·전자금융·지불시스템 등 관련 국제표준을 실시간으로 KS 규격화해 기업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ISO/IEC JTC1/SC34 위원회는 현재 논의 중인 최종위원회안(FDIS)을 내년 상반기에 ISO 규격으로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반대 의견에 부딪혀 국제표준으로 제정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는 XML이 이미 표준이 마련된 SGML의 하부개념이라는 점에서 별도의 표준안이 필요없다는 의견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표준원이 추진하는 목적은 국내 XML 솔루션 사용자들에게 호환성 높은 기준점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ISO에서 국제표준으로 정하지 않더라도 KS 제정은 계속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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