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신형 펜티엄Ⅲ 중앙처리장치(CPU)인 투알라틴 CPU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주기판 유통업체들이 이를 지원하는 주기판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엠에스디를 비롯해 제이씨현시스템·에스티컴퓨터·스마트씨앤씨 등 주기판 유통업체들은 신형 펜티엄Ⅲ CPU의 시판이 임박함에 따라 경쟁적으로 이 CPU를 지원하는 i815EP-B스테핑 칩세트를 장착한 주기판을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주기판 유통업체들이 이처럼 투알라틴 지원 주기판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것은 이 CPU가 종전의 펜티엄Ⅲ CPU에 비해 동작속도가 빠르고 발열문제도 해결한 제품이어서 펜티엄4 CPU가 보편화되기까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펜티엄Ⅱ나 펜티엄Ⅲ 초기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신형 펜티엄Ⅲ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엠에스디(대표 윤영태 http://www.msd.co.kr)는 대만 ECS로부터 i815EP-B스테핑 칩세트를 장착한 ‘P6IPAT’ 모델을 들여와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의 소비자가격을 13만5000원으로 책정, 저가전략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수스 주기판 유통업체인 에스티컴퓨터(대표 서희문 http://www.stcom.com)는 투알라틴 CPU를 지원하는 ‘TUSL2’ 모델을 16만5000원에 내놓았다.
이에 앞서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 http://www.jchyun.co.kr)은 기가바이트테크놀로지로부터 신형 펜티엄Ⅲ CPU를 지원하는 ‘GA―60XET’ 모델을 17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스마트씨앤씨와 아이윌코리아·유니텍전자 등도 이 칩세트를 장착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 주기판 유통업체들간에 투알라틴 주기판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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