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개 공인인증기관의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9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금융결제원·한국증권전산·한국전산원 등 4개 공인인증기관이 올 상반기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한 인증서 발급 건수는 66만여건에 달해 지난 한해 동안의 2만7000여건에 비해 무려 2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공인인증기관이 각각 발급한 전자서명 인증건수를 보면 한국정보인증이 3만6038건, 한국증권전산이 5만1721건, 금융결제원이 57만689건, 한국전산원이 93건 등이다. 4개 기관은 그동안 법인에게는 유료로, 개인이용자에게는 무료로 전자서명 인증서를 발급해왔다.
이 수치는 일단 정보통신부가 내년말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1000만건 발급에 크게 미흡한 수치지만 올해까지 한국정보인증이 100만건, 한국증권전산이 100만∼150만건, 금융결제원이 200만건, 한국전산원이 3만건 등 총 400만건 이상을 발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4개 공인인증기관은 기관간 협의를 거처 올 상반기까지만 무료로 발급하기로 한 개인이용자 대상 인증서 발급을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발급 대상 법인의 경우 금융결제원이 올해 하반기중 국민은행·신한은행·조흥은행 등 11개 은행에서 나머지 10개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나머지 인증기관들도 인증서 발급 대상 법인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인인증기관들은 무선 인증 서비스 등의 사업확대와 시점확인, 전자세금계산서 및 영수증, 내용증명 확인, 생체인증 접목 등 각종 부가 서비스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정통부 역시 인증서 발급확대를 위해 현재까지 홍보자료 배포, 각종 기관 대상의 간담회, 정책 발굴 및 관련 논문 공모 등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전자서명 이용 촉진을 위한 설문조사와 이벤트, 국제 워크숍 및 지방 순회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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