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산업 및 관련 연구 성과 검색은 물론 커뮤니티까지 만들 수 있는 바이오포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산하의 포항공대 생물학 정보센터와 생명공학연구원 등 공공 성격의 바이오 정보제공 사이트와 달리 국내외 바이오산업 기술 통계와 업계 동향을 분석해 제공하는 유료 사이트들이 속속 개설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오 포털 사업을 시작한 업체들은 양질의 바이오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기 위해 미국, 유럽 등 바이오 선진국에 직원을 파견해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 업체와 제휴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또 바이오 포털이 특정한 계층의 이용자만이 등록하는 점을 파악해 관심 분야의 전문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생명공학관련 전문 인력 확보를 원하는 바이오 기업을 위해 생물학, 생화학, 의학, 약학을 전공한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을 수급하는 구인·구직 코너도 만들었다. 특히 바이오포털을 활용해 신약 개발을 위한 단계별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연합체를 구성하거나 기술을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역할을 수행, 포털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바이오텔넷(대표 이진복 http://www.biotelnet.com)는 국내외 연구개발 단계의 의약관련 신물질 실시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프라인 상품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약 3000여건의 신약관련 신물질에 대한 세부정보를 DB화했으며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관련 정보로 경쟁 사이트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바이오텔넷은 이미 제약회사들의 연구기획관리 모임인 ‘연기회’를 포털내 유치했으며 각종 커뮤티니를 사이트내에 형성하는 비즈니스 창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바이오리서치(대표 이재근 http://www.wise-bio.co.kr)는 최근 미국 뉴욕에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 바이오 산업 정보 제공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리서치는 현재 사이트 이용자들로부터 월 6만6000원의 이용료를 받아 정보 가공 비용에 사용하고 있다.
비피도(대표 지근억 http://bifido.net)도 최근 전문 채용업체인 맨파워코리아와 제휴, 생명공학 전문인력의 국내외 채용 서비스를 중심으로 바이오포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비피도닷넷은 시약과 생명과학 서적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한 단백질 화학, 식물 미생물학, 분자생물학 등 전문가들의 동영상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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