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리눅스를 정보시스템의 기간시스템으로 채택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대한항공에 항공사 핵심 정보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승무원 운항 관리시스템을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눅스가 일반기업의 기간시스템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무원 운항 관리 시스템은 리눅스 클러스터링 기술을 이용해 24시간 무정지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IBM의 메인프레임 기종인 S390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S390에 4개의 리눅스 파티션을 적용, 인터넷과 인트라넷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작년 11월부터 이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5월 작업을 마무리짓고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기술개발 경험을 토대로 8월초까지 대한항공 항공권을 판매하는 세계 각국의 대리점이 웹을 통해 사용하는 일일 수입관리 시스템을 리눅스를 기반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의 관리 및 운영을 위해 IBM의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인 티볼리와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을 담당하는 미들웨어인 MQ시리즈, 리눅스 기반의 데이터베이스인 DB2 UDB, e비즈니스의 플랫폼인 웹스피어 애플리케이션서버 등 다양한 관련 솔루션을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황용승 전산 담당 이사는 “이번 리눅스 프로젝트는 차세대 전산환경을 앞서 도입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 제기하는 리눅스의 신뢰도 문제도 오랜 협력사인 한국IBM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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