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레이저프린터의 인쇄속도를 3∼4배 향상시킬 수 있는 싱글패스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그동안 컬러 레이저프린터는 최고 인쇄속도가 흑백프린터의 14∼16ppm(ppm:분당 출력장수)보다 상당히 늦어 분당 6장 정도를 출력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싱글패스 인쇄방식이 적용되면서 흑백제품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컬러 출력이 할 수 있게 됐다.
싱글패스 인쇄방식은 컬러 출력을 위해 흑백토너에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을 연속적으로 덮어씌워 프린팅하는 4패스 방식의 기존 컬러 레이저프린터 방식과 달리 4개의 토너가 하나로 구성돼 각각의 색이 동시에 드럼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존 제품처럼 각각의 색이 드럼을 따라 차례로 돌면서 드럼 위에 맺힌 이미지 위로 색을 입히지 않고 4가지 색을 한번에 처리함으로써 흑백 레이저프린터와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 제품은 4가지 색을 한꺼번에 처리하기 위해 영상을 맺게 해주는 이미징 유닛(imaging unit)과 광원을 색깔별로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다소 비싸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컬러 출력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글패스 방식이 원가 상승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에 컬러프린터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대표 황유천)는 최근에 이 기술을 적용한 ‘제록스페이저860’ ‘제록스페이저1235’ ‘제록스페이저2135’ 등을 신제품으로 내놓고 본격적인 수요확대에 나섰다.
한국HP와 삼성전자 등 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들 업체는 내년초에 싱글패스 방식의 컬러 레이저프린터 제품을 내놓다는 목표아래 시장조사를 포함해 제품개발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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