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을 이용해 판매하는 ESD(Electronic Software Delivery)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ESD 시장을 둘러싼 소프트웨어 업체들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휴먼컴·와우프리·다우데이타시스템·하나로통신 등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ESD 시장에 진출, 치열한 고객 확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SD서비스는 기존의 ASP서비스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마다 ASP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고 단 한번 접속으로 전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정액제나 일시불 형태로 제품을 구입·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ESD사업자들은 소프트웨어를 패키지 형태로 구입할 때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ESD와 CD패키지를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컴퓨터 사용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와우프리는 올 2월부터 시만텍의 바이러스 예방백신, 인텔리 CAD 등 제품을 ESD방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달부터는 ‘MS오피스’ ‘MS윈도’ 등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정액제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와우프리는 조만간 한글과컴퓨터의 ‘워디안’을 비롯해 한음SW의 회계 패키지인 ‘한음회계’, 엘엔아이소프트의 한영번역 소프트웨어인 ‘한가이드 2.0’ 등을 ESD방식으로 온라인 판매할 계획이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지난 6월부터 자사의 홈페이지에 ‘IT크로스’라는 ESD 코너를 마련해 현재 데이터복구 소프트웨어인 ‘파일세이퍼’ ‘IP체인저’ 등 10개 제품을 디지털 인증서와 함께 ESD방식으로 온라인 판매중인데 조만간 불법 소프트웨어 검사 소프트웨어 등 3종의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ESD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휴먼컴은 현재 온라인 주문 판매와 ESD판매를 병행하고 있는데 파이널데이터의 보안 및 복구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안철수연구소의 ‘V3프로2000’, 매크로미디어의 홈페이지 저작 도구인 드림위버, 애니메이션 저작도구인 플래시 5.0 등의 제품을 자사의 ESD사이트인 ‘코리아소프트’를 통해 ESD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휴먼컴은 지난해 ESD를 포함, 온라인 판매에서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도 자사의 포털사이트인 ‘하나넷’을 통해 지난 5월부터 ESD서비스를 제공중인데 현재 제피·큐비스·쥬라기원시전·나의 신부·마이도미노캐슬 등 게임 소프트웨어를 ESD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조만간 게임은 물론 교육용 소프트웨어·영상물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ESD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온라인 판매가 중요한 유통 채널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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