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북) 업계가 국립중앙도서관의 e북 구매가격 정책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북 업체들은 최근 중앙도서관측이 상업용 온라인 출판물 구입사업의 일환으로 웹 DB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e북 구매가격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했다며 납품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e북의 경우 시중가격이 종당 3000∼4000원 수준인 데 반해 중앙도서관측은 여기에 불과 40배수에 그친 12만∼16만원선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구매가격은 시중가격으로 환산하면 300∼400원에 불과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개별도서관에 e북을 납품할 때 2∼5배수를 받고 있는데 중앙도서관 납품은 곧 403개 공동도서관 전체에 납품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적어도 400배수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중앙도서관 김창 사무관은 “아직 납품가격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알려진 e북 납품가격은 외부 평가기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의 ‘상업용 온라인 출판물 구입 사업’은 총 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웹DB·e북 등을 중앙도서관에서 구입, 전국 403개 도서관에 배포하는 도서관 정보화 사업의 일환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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