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실력이 늘어 호적수를 통쾌하게 이기고 싶은 것이 많은 바둑 팬들의 염원이지만 책으로 공부하기엔 재미가 없고 바둑교실에 다니기에는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제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바둑공부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잇따라 등장, 바둑 애호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하늘미디어넷(대표 우상수)이 지난달 28일 오픈한 ‘헬로바둑’(http://www.hellobaduk.com)은 유사 바둑사이트와 달리 독특한 구성과 아이디어로 바둑애호가들의 커뮤니티보다는 실제 바둑교육을 통한 기력향상에 포인트를 둠으로써 초보 바둑인들에게 주목을 받는 곳이다.
아마추어 5단 이상의 전문가가 제작하고 서울대 출신, 학구파 프로기사로 유명한 문용직 4단이 감수한 이 사이트는 우선 기력별 학습, 묘수풀이, 정석사전, 명국해설 등의 메뉴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메뉴는 컴퓨터로 한수 한수 돌을 놓아보며 학습할 수 있는 참여학습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존의 바둑교육 프로그램이 단순히 책을 그대로 옮겨두는 일방통행 방식인 것에 비하여 헬로바둑은 강사가 얼굴을 맞대고 지도하듯이 사용자가 착수를 하면 이에 따라 응수하면서 강의를 하는 양방통행 방식을 택하고 있다. 바둑판에 돌을 놓아 글과 함께 등록할 수 있는 바둑 전용 게시판도 눈길을 끈다.
우상수 사장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바둑강국으로 부상, 바둑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바둑을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은 부족했다”며 “이제 인터넷이 바둑 공부를 하려는 바둑 팬들에게는 매력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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