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여닫이냉장고시장 달아오른다

 양문여닫이 냉장고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업체간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에 최근 대우전자가 가세한 데 이어 그동안 국내업체에 밀려 있던 외국업체들까지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올해 양문여닫이 냉장고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3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 중 국내업계가 25만대, 수입가전 업계가 5만대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전자는 ‘클라쎄(Klasse, high class를 뜻하는 라틴어)’라는 디스펜서형 고급 양문여닫이 냉장고를 최근 출시하고 영화 ‘친구’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장동건을 기용해 삼성과 LG가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대우전자는 올 가을 혼수철을 노려 2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네가지 컬러모델의 ‘인테리어 지펠’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삼성은 하반기 중 색상을 모두 10가지로 늘려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지난 봄 절전기능을 강화한 양문냉장고 ‘디오스’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디오스가 고급제품임을 염두에 두고 가격할인이나 판촉전은 자제하는 대신 이미지 강조를 위한 광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응해 두산상사BG는 오는 15일까지 월풀냉장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김치냉장고를 무료로 주는 ONE&ONE 사은대행사를 실시한다. 작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리모컨 선풍기를 증정하며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도 실시한다.

 GE는 냉장고 성수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촉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GE는 고급아파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시스템부엌가구인 모노그램과 연계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GE는 국내 가전업계가 양문여닫이 냉장고 시장에서 가격우위를 가지고 적극 공략함에 따라 오히려 초고급 제품으로 희소성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구사, 올해 3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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