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프리라고 손만 자유로우면 되는 것이 아니다. 독특하거나 다양한 부가기능이 중요하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발표 후 지난 6월까지 할인점과 온라인 쇼핑업체의 핸즈프리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부가기능이 다양하거나 독특한 기능이 내장된 핸즈프리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와이커스 핸즈프리는 지난달까지 이마트에서 3만개 가량이 판매돼 이마트 전체 핸즈프리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CJ39쇼핑에서도 5∼6월 두달 동안 3억6000여만원어치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에 따르면 와이커스 핸즈프리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타 제품과 달리 리모컨 기능이 있어 핸즈프리의 작동 및 재생을 조종할 수 있고 녹음기능도 내장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기를 발산하는 핸즈프리, 차량 내부를 은은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네온핸즈프리 등 향기와 빛을 이용한 핸즈프리도 인기가 높다.
항균 및 향기치료법(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접목시킨 향기 핸즈프리는 까르푸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램프기능이 장착된 핸즈프리도 까르푸가 실시한 3일간의 핸즈프리 특판전에서 2000대 이상이 팔렸다.
또한 충전용 커넥트를 많이 공급해 사용이 편리한 부시핸즈프리는 홈플러스에서 점당 월평균 500여개씩 판매되고 있으며 네온의 은은한 분위기와 함께 동승자가 있을 경우 비밀통화가 가능한 네온 핸즈프리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홈플러스 점별로 월평균 270여개씩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도 역시 독특한 부가기능을 가진 핸즈프리의 인기가 높았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에서 판매되는 48종의 핸즈프리 중 와이커스 핸즈프리가 가장 많이 팔렸고 LG이숍(http://www.lgeshop.com)에서는 차량·가정·사무실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무선핸즈프리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프리존 핸즈프리가 판매 수위를 차지했다.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에서는 백미러에 꽂아 쓸 수 있는 미러폰, 귀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 솔로링 등의 인기가 높았다.
이 외에 현우의 예스프리, 코니의 SK핸즈프리, 화람전자의 핸즈프리가 유통업체별 핸즈프리 판매 상위에 올랐다.
한편 이달들어 운전중 휴대폰 사용금지 단속이 실시되고 있어 핸즈프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은 부가기능을 갖춘 신제품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까지 가세해 핸즈프리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90여개 제조업체가 신흥 황금시장으로 일컬어지는 핸즈프리 시장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시장 쟁탈전은 하반기들어 더욱 열기를 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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