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대표 양종하)가 역외펀드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750만주(8.8%)를 주당 2040원에 자전거래 형식으로 세아제강그룹 내 계열사들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그룹은 그동안 장내를 통해 매수한 지분까지 합쳐 12%의 지분을 확보, 한국기술투자의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은 역외펀드인 APAI 소유주식 676만주와 자사주 74만주로서 최근 사법수사의 배경이 된 APAI 자산을 현금화해 회사 자산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한국기술투자 박준호 기획관리본부장은 “이로써 서갑수 회장 지분 17%를 포함해 55∼60%의 우호지분을 확보, 검찰 수사 이후 나돌았던 한국기술투자에 대한 적대적 M&A 가능성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며 “앞으로 경영 안정화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달 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서갑수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우통신 출신 이정태 사장을 영입해 전문경영인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이번에 APAI가 보유했던 자사주 676만주를 현금화한 자금을 회사의 특별이익(세전 약 154억원)으로 계상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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