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에 사는 주민이다.
현재 서울지역 대부분은 유선방송, 즉 케이블 방송을 신청하지 않으면 TV를 시청하기가 곤란하다. 고층 빌딩과 수많은 전파장애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케이블 방송을 신청해 월 사용료를 내고 공중파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얼마전 영등포지역 케이블방송국에서 채널 조정이 있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채널을 바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분히 상술이 개입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보통 케이블방송은 홈쇼핑 채널을 24시간 무료로 방송하고 주요 채널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KBS1, KBS2, MBC, SBS와 같은 공중파 방송 채널은 고유의 채널을 확보해 방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시청자의 입장에서 SBS는 채널 6번, KBS1TV는 채널 9번, KBS2TV는 7번, MBC는 채널 11번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새로운 채널편성이 있은 후부터 정규방송 채널 사이 사이에 홈쇼핑 채널이 추가되었다. 심지어는 정규방송 채널을 홈쇼핑 채널이 차지했다.
그러나 홈쇼핑 회사들의 이익을 추구한다고는 하지만 시청자들의 시청할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은 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케이블방송사들의 경영난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가족 모두가 TV를 시청하는 시간에 홈쇼핑 채널의 속옷 광고를 선택의 여지없이 시청해야 한다면 문제가 심각하다.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최용성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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