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아이캐어프리

 ‘핸즈프리를 기반으로 한 정보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세대 핸즈프리 시장을 석권하겠다.’

 오는 30일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금지를 앞두고 핸즈프리 시장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한 핸즈프리 완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위치기반의 서비스사업을 준비하는 회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키콕스벤처센터에 입주해 있는 모바일 단말기 제조업체 아이캐어프리(대표 이승우 http://www.icarefree.co.kr)는 최근 핸즈프리 겸용 복합단말기(모델명 IMT2000A)를 개발, 내달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아이케어프리가 지난 3년간 개발해온 이 서비스의 골자는 대기권에 떠 있는 24개의 위성과 고객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를 연동시켜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가 인공위성을 이용해 위치정보를 수신, 관제센터로 전송하고 이 정보를 받은 관제센터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즉시 알려주는 형태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신청한 운전자는 관제센터 요원이 인터넷을 통해 문자로 전송하는 내용을 음성으로 수신할 수 있어 문자메시지 확인을 위해 GPS 단말기 패널을 주시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실제 운전자가 낯선 곳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난감할 때나 급하게 LPG충전소 및 현금자동지급기 설치장소를 찾을 경우 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관제센터가 목적지를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또 이 서비스는 과속과 운전 부주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해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관제센터는 전국 1000여곳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자동 탐지해 차량이 50㎞/h 이상의 속도로 사고 다발지역에 접근하면 500m 전방에서 사전에 경고를 해준다.

 특히 첨단위성 위치추적시스템(GPS)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결합한 이 제품은 무인속도측정기 탐지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측정기 앞에서의 급감속에 따른 사고발생 가능성 또한 줄여준다.

 차량의 기계적 결함이나 펑크로 외딴 곳에서 움직일 수 없을 때나 운전중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도 아이캐어프리 정보센터 컴퓨터 모니터에 알람신호와 함께 차량의 위치가 자동으로 표시돼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공무원에서 민간 벤처기업인으로 변신한 이승우 사장은 “우리회사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단순한 핸즈프리 제품판매가 아니라 텔레메틱스 원리를 이용한 종합 운전자안심서비스 제공”이라며 “29일 기업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이 서비스의 가치와 시장성을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는 이밖에 증권정보 및 호텔예약서비스를 핸즈프리 단말기의 원터치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다. 아이캐어프리는 현재 현금운반차 등 특수목적용 차량의 도난예방을 위해 경비용역업체와의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며 대리운전과 외국어통역서비스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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