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에 이어 음악DVD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펙트럼디브이디·비트윈·에스알이코퍼레이션 등 DVD업체들은 영화에 이어 음악DV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뛰어난 화질과 5.1 돌비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지원하는 음악DVD 제작 및 작품 출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기존 업체들이 완제품 수입방식에서 탈피, 판권을 구매해 이를 국내에서 제작,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음악DVD시장은 DVD 전문업체와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음반 직배사들과의 한판승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는 올해를 ‘음악DVD사업 원년’으로 삼고 다음달 조성모·HOT·서태지 등 톱가수의 올해 콘서트를 담은 작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이들 가수가 속한 프로덕션사들과 음악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DVD 생산업체이자 계열사인 DVD테크에 임가공을 의뢰했다. 스펙트럼디브이디는 또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음악판권을 DVD로 제작하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총 100여편의 작품을 발표할 계획이다.
비트윈(대표 권오현)은 다음달부터 ‘사계’ 등 클래식 명곡시리즈인 ‘마스터피스 오브 피아노’ 출시를 계기로 음악DVD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달 유럽 주요국가에서 16㎜ 비디오로 관련영상을 녹화했으며 자체 엔코딩시스템을 활용해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비트윈은 이를 계기로 내달부터 매달 5편의 작품을 편성하기로 했으며 연말까지 총 30여편의 음악DVD를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에스알이코페레이션(구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은 ‘호텔 캘리포니아’로 잘 알려진 ‘이글스’를 비롯해 ‘비지스’ ‘딥퍼플’ 등 추억의 록그룹 콘서트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 데 이어 다음달에는 이탈리아의 성악가수 파바로티의 노래집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음반 전문업체 A3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다음미디어(대표 손학락)도 A3엔터테인먼트가 확보한 음악판권과 자체 제작기술을 결합해 DVD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국내 음악DVD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7∼8만개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