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상업계가 사명 변경이나 본사 이전, 사업부 통합 등 기업 이미지통합(CIP)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롬엔터테인먼트·엔터원·영화마을 등 주요 영상업계는 최근 DVD, 판권재판매, 게임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정립한다는 방침아래 사명을 변경하거나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있다.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는 최근 회사명을 에스알이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한 데 이어 비디오 및 DVD 등을 포함해 CIP작업에 착수했으며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 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DVD, 판권재판매, 영화제작 직접투자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조직 및 인력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사옥을 청담동에서 신사동 KMD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새로운 사무실은 평수면에서 기존에 비해 두배 이상 늘어난 120평 규모이다.
엔터원(대표 이제명)은 지난 99년 SI 및 ISP사업 부문이 분사하면서 그동안 논현동에 남아있던 인터넷사업부를 본사로 이전해 통합시켰다. 엔터원은 특히 분산된 사업부를 통합함으로써 사업부간 사업연계 및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엔터원은 이에앞서 올해 초 사명을 디지탈임팩트에서 엔터원으로 바꾼 바 있다.
영유통(대표 조하영)도 그동안 계열사인 크림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사무실을 사용했던 RSS사업부를 논현동 본사로 이전하는 한편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비디오대여 체인사업자인 영화마을(대표 김민기)도 현재 장충동 소재 본사사무실이 비좁아 이달 말까지 역삼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전문업체인 시네픽스(대표 조신회)는 최근 ‘큐빅스’에 이어 대작 ‘아쿠아키즈’의 제작에 본격 나서면서 이달 말까지 본사사무실을 역삼동에서 대치동으로 확장 이전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와관련해 ‘아쿠아키즈’ 개발인력을 현재 20명에서 연말까지 70명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조직 및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상업계 한 관계자는 “영상업계는 최근 신규사업확대 및 사업구조조정을 본격화함에 따라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제고차원에서 사업부를 통합하거나 사명변경에 나서고 있다”며“특히 신규사업강화에 따라 조직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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