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전 사망한 한 임원에 대한 파워콤의 애도열풍이 통신업계에 잔잔한 화제를 낳고 있다.
한국전력의 통신전문 자회사로 설립돼 완전민영화 절차를 밟고 있는 파워콤 내에서는 보름전인 지난 10일 과로가 원인이 돼 사망한 고 조재봉 이사에 대한 애도가 줄을 잇고 있는 상태다.
장례식 이후 매일 아침 여직원들이 고인의 책상에 국화를 갈아주는 등 고인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상반기 노사갈등 과정에서 임원 신분이었던 고인이 회사측의 입장을 대변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콤 노동조합은 다음달 10일까지 근조기간으로 정하고 리본을 패용하여 고인의 넋을 달래는 한편 회사의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산재처리를 회사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 조재봉 이사는 지난해 3월까지 국민일보에서 정보통신 전문기자로 활동하다 파워콤에 안착, 홍보 및 대외협력업무 담당 이사로 1년 남짓 활동했었다. 최근 완전 민영화 및 통신시장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입지 정립 등 파워콤의 최대현안을 도맡아 대외업무를 수행했다.
노조측은 “고인이 비경쟁체제에 익숙했던 파워콤의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조직원들에게 살을 베는 경쟁이 일상화된 통신시장을 설명한 게 특히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서사현 사장은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매각 및 후발사업자간 구조조정 등 굵직한 현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인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신건택 노조위원장은 “고 조재봉씨 가족을 파워콤 직원의 가족으로 받아들여 따뜻한 위안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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