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중국연합통신(차이나유니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인민폐 100억위안(12억달러)을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4대 국유 은행들 중 하나인 ‘중국건설은행’을 통해 5년간에 걸쳐 이같은 거액을 대출키로 결정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연합통신은 이같은 정부 지원 아래 200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5000만명의 CDMA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중국 전역에 걸쳐 확보할 것이라고 신화는 전했다.
연통은 1차로 올해말까지 200개 이상의 대도시와 중형도시에서 1330만명의 CDMA 가입자들을 확보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중국에는 현재 1억500만명의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있으며, 최근에는 매주 무려 100만명씩 늘어나고 있고 2005년까지 가입자가 2억명이 될 것이라고 중국 국무원 신식산업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초까지는 이동전화 사용자가 고정전화 가입자 1억5700만명을 능가하게 된다.
중국 정부는 현재의 GSM 이동통신망에 이어 CDMA망을 구축키로 정책적으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연통이 정부 지원 아래 대대적인 CDMA망 구축에 나선 것이다.
연통은 현재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 시안, 광저우 등 5개 도시에서 55만명의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 상대가 없는데다 정부의 집중 지원 아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동통신 전문가들은 말했다.
연통은 올들어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비 입찰을 가졌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CDMA망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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