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텍, 홍체인식기술 미국 특허 획득

 국내 벤처기업이 홍채인식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생체인식솔루션 전문업체인 아이리텍(대표 김대훈)은 최근 ‘홍채인식시스템’과 ‘동공의 움직임을 이용한 마약진단 시스템’으로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리텍은 이미 홍채인식 분야에서의 특허를 통해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가진 미국 이리디안(Iridian)사와도 동등한 시장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이리텍의 기술은 홍채가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개발된 이리디안사의 시스템과 달리 홍채의 변화 및 동공의 움직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했으며 눈썹 및 눈꺼풀이 홍채의 일부를 가리더라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 정확도 면에서 한발 앞선다고 밝혔다.

 현재 ‘홍채 인식 시스템’은 사람마다 홍채의 모양이 다르다는 사실을 응용, 홍채 영상을 이용한 개인 인식 기술로 출입제어 시스템·PC·개인휴대단말기·ATM·인터넷 뱅킹·스마트 카드·전자상거래 등의 보안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또 ‘마약 진단 시스템’은 동공의 반응을 측정, 마약 복용 여부를 판단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혈액·모발·소변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높고 손쉽게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리텍은 이 기술과 관련해 미국 UC 데이비스 병원과 공동으로 마약진단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 시장의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세계 홍채인식 시스템 개발자들은 이리디안사에 로열티를 지불해 왔다”며 “이번 독자 기술개발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면 2∼3년내에 세계적 기술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431-8037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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