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팥빙수를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쇼핑몰을 중심으로 전기빙수기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광베스트, 미르전자 등 국내 주요 전기빙수기 생산업체들의 매출이 최근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청소기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성광베스트(대표 김태인 http://www.skbest.co.kr)의 ‘곰돌이빙수기’ 판매량은 22일 현재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성광베스트 유성춘 부장은 “까르푸 등 대형 할인매장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올해 빙수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빙수기 판매를 시작한 미르전자(대표 박명원 http://www.mirltd.co.kr)의 ‘다람쥐빙수기’ 역시 이마트에서 히트상품으로 등장하면서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만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빙수기 생산업체들은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빙수기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오는 7월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판매목표를 재조정하고 있다.
업체들의 이같은 마케팅 전략은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중간 유통업체들의 빙수기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특판·사은품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빙수기 시장규모는 연간 120억∼13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약 60개 이상의 업체들이 직접 생산 또는 수입을 통한 판매를 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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