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포커스>박용선 웅진코웨이개발 사장

 “올해 우리회사의 최대 화두는 ‘드림서비스(Dream Service)21’입니다. 회사의 존재이유가 고객으로부터 나온다는 판단아래 단순한 유통회사가 아닌 서비스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함입니다.”

 박용선 웅진코웨이개발 사장은 현재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렌털사업 강화와 직원들의 신사고 지향적 기업문화 정착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환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젊은 사고로 무장한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환경기업이 펼칠 수 있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개발, 국내 환경산업 시장을 석권하는 하는 한편 오는 2003년 매출 1조원의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8년 4월 IMF의 환란속에서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으로 정수기 구입을 망설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시장상황을 파악해 ‘빌려주자’는 개념의 선진국형 장기렌털 방식을 도입한 것이 렌털정수기의 성공 배경이며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급속한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98년 4월부터 올들어 5월말 현재 웅진코웨이개발의 렌털정수기 회원은 66만명을 돌파하면서 정수기업계의 새로운 신화를 창조하고 있다.

박 사장은 “렌털정수기 마케팅이 단지 매출증대에만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현재와 같은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며 품질과 서비스의 사후관리를 통해 내년도에는 최대 200만 회원확보를 이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박 사장의 경영철학은 제품판매 과정에도 반영돼 있다. 웅진코웨이는 장기 렌털회원에게는 할인혜택을 주며 5년 이상의 렌털고객에게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또한 정수기 관리 전문가로 일컬어지는 ‘코디(코웨이 레디)’시스템을 도입,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박 사장은 그룹 종합감사실장 재직 시절, 웅진코웨이를 감사하면서 정수기는 무엇보다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으며 이것이 고객을 방문해 필터를 교환해주고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코디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코디는 현장에서 느낀 고객의 필요와 욕구를 회사 내로 전달해 주는 리포터이자 정수기의 충실한 관리자로 지난해 노동부에서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희의 고객 만족 서비스는 ‘고객(customer)’으로 시작되는 부서명칭을 전사적으로 도입한 데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현재 웅진코웨이개발의 직제는 판매를 중심으로 지원하는 CI(Customer In)본부, 렌털 전문 영업을 담당하는 CH(Customer Happy)본부, 일반판매와 렌털판매 제품에 대해 관리하는 CL(Customer Love)본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전화 고객응대를 중요시하기 위해 매월 본사 행정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화모니터링을 실시, 점수가 낮은 직원 및 팀에게는 그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웅진코웨이는 정수기부문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99년 이후 3년연속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정수기 브랜드 파워 1위, 지난해에는 고객 만족도 1위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해 “저희는 이미 미래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내부 진단을 토대로 21세기 환경산업선도, 건강한 생활문화를 통한 쾌적한 삶의 추구, 정수기 대중화로 국민건강 증진을 골자로 한 중장기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일정수준의 궤도에 오른 정수기 및 온수세정기 사업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과 코디를 활용하는 위생청소 사업과 같은 신규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자신에 찬 포부를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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