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EK전시회 기간 중에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이단형)이 40개 부스규모의 특별관을 마련, 관련업체들의 제품을 전시했다.
각종 소프트웨어 대상 수상업체 중심이었던 지난해 진흥원관과 달리 올해에는 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19개 지역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현재 입주해있거나 졸업한 39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이는 각종 수상 등으로 인해 이미 지명도가 널리 알려진 업체보다는 이제 막 싹을 틔우기 시작한 입주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 업체들은 대부분 회사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과 아이디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품을 전시, 행사기간동안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디어에 목말라 있는 기존 IT업체들은 진정한 벤처라고 할 수 있는 진흥원관 참가 업체들로부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업체가 참여한 지역센터는 인천으로 캐드앤소프트 등 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대구와 대전이 각각 4개 업체, 안양과 충북, 부산, 전주 등이 각각 3개이며 그동안 각종 전시회 참여율이 낮았던 제주에서도 윌과 아이넷쿨닷컴 등 2개 업체가 참여, 이채를 뗬다.
올해 진흥원관에 전시된 품목은 다양한 분야를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응용소프트웨어 중심이었던 지난해와 달리 솔루션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출품된 솔루션으로는 하나의 네트워크에 다중회선을 적용, 트래픽을 분산시켜 최적의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지에스테크의 ‘X-Solution’이 대표적이며 핌스텍은 기업간에 발생하는 세금계산서 발수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밖에 엔슬래시닷컴의 유무선 포털 운영 솔루션, 웹포토21의 패션코디 솔루션, 카매직의 개인형 CRM솔루션, 리누코스의 리눅스 기반 서버 솔루션 등이 눈에 띄었다.
컴프런티어스는 CCTV 경비시스템에서 구현되었던 기능을 PC라는 디지털매체를 이용하여 구현하는 디지털영상 감시시스템을 출품했다. 인터미디어는 인터넷을 통하여 영상·음성·문자 등 멀티미디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하는 영상통
신시스템인 ‘트루캠’을 소개했다.
관리자의 간단한 조작으로 각 쇼핑몰의 상품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넷커머스의 ‘알파’도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 PC환경에서 입체음향효과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음향저작도구인 이머시스의 ‘사운드프로’도 발목을 잡아당길만한 제품이었다.
교육정보화에 관심이 있다면 초등학교 영어교과서를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재구성해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차일드넷의 ‘애니북 어드밴처’, 교단 선진화 장비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교수학습콘텐츠인 시내시스템의 ‘에듀시티 디지털교과서’, 다양한 악기의 정확한 음을 조율할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인 이지하모니의 ‘이지 튜너’와 ‘인스트루마니아’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높은 관심에 걸맞게 많은 게임들이 선보였다. 업투데이트, KOG, 윌, 리틀팍스 등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놓고 제품을 출시하기전에 관람객들로부터 성공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이밖에 캐드앤소프트의 설계도면관리SW, 세이월드의 홈페이지 자동저작도구, 이지포인트의 그룹메시징SW, 아이월드쓰리디의 웹3D 솔루션 등도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었다.
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기존 선발 벤처들을 따라잡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삼는다는 방침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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