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설치·가동되고 있는 슈퍼컴퓨터 중 6대가 ‘세계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 포함됐다. 그러나 상위 100대 순위에는 단 한 대도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6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전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를 선정 발표하고 있는 ‘톱500(http;//www.top500.org)’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청에 설치한 NEC의 슈퍼컴퓨터가 11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컴퓨터 중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대에 설치한 IBM 기종의 슈퍼컴퓨터가 145위, 포스데이터에 설치한 HP 기종의 슈퍼돔이 320위와 321위, 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설치한 크레이 기종의 슈퍼컴퓨터가 379위, 그리고 KTF에 설치한 선 기종의 슈퍼컴퓨터가 495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 2000년 하반기 리스트에서는 기상청·서울대·KIST·KTF 등에 설치한 4대의 슈퍼컴퓨터만 순위에 진입했다.
지난해에 슈퍼컴 500 리스트에 포함된 국내 슈퍼컴퓨터는 모두 6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두 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서는 HP의 제품이 대거 진입한 반면 다른 컴퓨터업체들의 제품은 대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HP 제품은 이전 리스트에서 5대에 그쳤지만 이번에 41대로 36대가 새로 진입했다. 그러나 IBM은 이전 215대에서 201대로 14대가 줄었으며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92대에서 82대로 10대가 감소했다.
이번 리스트에서는 IBM이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에 설치한 ‘ASCI화이트’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자리를 차지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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