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전통적인 카메라의 왕국으로서 디지털카메라에는 조금 늦게 진입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내놓으면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캐논의 G시리즈는 비교적 큰 크기의 제품으로 작은 크기로 인기를 얻고 있는 S시리즈와는 대비된다. 가장 큰 특징은 F2.0∼2.5의 매우 밝은 대구경 렌즈를 달았다는 것이다. 보통 디지털카메라는 CCD를 중시하다보니 렌즈에는 소홀한 경향이 없지 않다. 이렇게 대구경 렌즈를 쓰면 접사나 원거리 촬영 모두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중심부에 비해 주변이 흐린 현상이 거의 없으며 왜곡도 심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렌즈는 캐논의 3배 줌 렌즈다.
카메라로 이름난 제조사 제품답게 강력한 자동촬영모드는 물론 12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수동촬영모드를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의 진정한 특징은 LCD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고정식인 다른 디지털카메라와는 달리 LCD가 디지털캠코더처럼 회전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런 LCD를 이용하면 매우 편한 자세에서 촬영을 할 수 있으며 LCD가 분리되는 것을 자동으로 알아차리므로 셀프타이머를 쓸 때에는 자신을 직접 보면서 촬영을 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참고로 외부 스트로브(플래시)로 광학카메라인 EOS용 스피드 라이트 EX시리즈를 쓸 수 있다. 대부분 자동카메라 수준인 디지털카메라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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