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가 해외 주요 지역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설치, 이를 국내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오는 7월 미국 새너제이에 IDC를 구축, 국내 유명 정보통신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곳에는 ASP사업자, KT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정보통신기업들이 입주해 미국 업체를 대상으로 각종 정보통신 제품들을 판매할 방침이다. KT는 해외 IDC에서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큐베이터 센터 기능을 강화해 해외진출 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
KT는 해외 IDC에 현재 KT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 기업을 우선 입주대상으로 선정해 해당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KT브랜드와 기존 KT가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또 올해안으로 미국에 IDC를 설치한 후 운영결과를 분석, 해외 각국에 이같은 형태의 인큐베이터 기능을 강화한 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일본지역에 대해서 국내 벤처기업들의 요구가 높다고 판단, 현재 조사중인 시장현황 결과 분석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사업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여기에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지역과 호주지역에 대해서도 시장조사를 통해 9개 지역에 IDC를 설립할 계획이다.
KT 글로벌사업단 가재모 단장은 “게임, CRM, ERP 등 우수한 IT를 보유한 기업들과 해외 동반진출 차원에서 이같은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단순 해외 투자 방식에서 탈피한 기술중심의 투자진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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