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1]Windows World-출품작(1)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XP

윈도월드관의 백미는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XP’와 ‘윈도XP’다.

 오피스XP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평정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야심작. 지난 20일 공식 발표되어 대중 앞에 선보이는 것은 SEK 2001이 처음인 만큼 많은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오피스XP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의 발표에 따르면 오피스XP는 완벽한 통합성을 구현, 기업 생산성 향상에 혁신적인 제품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전략을 사무 환경에서 실현할 전망이다.

 이 통합성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태그 기능이다. 스마트 태그 기능은 사용자가 문서를 제작할 때 문서 내용과 관련이 있는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시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워드에서 거래처 담당자의 이름을 입력하면 아웃룩에 있는 담당자 주소와 전화번호 정보가 나타나고, 클릭 한 번으로 그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셰어포인트팀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다. 이 기능은 단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서원간 작업을 공유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따라서 공동작업을 하는 부서의 구성원은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정보교환이나 일정체크, 토론 등이 가능하다. 물론 셰어포인트팀서비스 기능을 이용해 만든 웹사이트는 오피스 제품으로 만든 문서 내용을 올리고 저장할 수도 있다.

 차세대 윈도 운용체계(OS)인 윈도XP 베타버전도 선보인다.

 10월께 정식 발표를 앞둔 윈도XP는 이전 제품보다 문자·음성·비디오 메시징 지원기능이 대폭 향상돼 일반 전화수준 음질로 인터넷 전화가 가능하다. 또 하드웨어 디바이스의 지원폭이 넓어졌을 뿐 아니라 인터넷과 연동도 크게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비인터넷 ‘스트리밍 매니저’

 아이비인터넷(대표 최병창)이 이번 SEK 2001에 선보이는 제품은 방송 스케줄러인 ‘스트리밍 매니저’다.

 이 제품은 프로그램별 방송 스케줄 개념을 도입하고 다중 서버관리를 통합함으로써 다채널 24시간 방송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기존에 윈도 미디어서버가 갖고 있던 제약사항들이 대거 해결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초 단위 스케줄링 기능이 탑재돼 있어 정확한 타이밍 방송이 가능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간편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각 개인별 인터넷 방송국을 제작·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원격지에서 미디어서버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최소한의 인력만 있으면 서버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아이비인터넷은 지난 99년에 설립된 인터넷방송 기술 전문회사로 크레지오닷컴과 한화 인터넷방송국 구축에 스트리밍 매니저를 적용하기도 했다.

 

◆영림원소프트랩 ‘K시스템 2000’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이번 전시회에 ‘K시스템 2000’을 선보인다.

 K시스템 2000은 인사/급여·영업·생산·구매·회계·원가 등 회사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함으로써 통합업무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업무를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특히 견적에서 주문·출고요청·출하·세금계산서 발행·입금처리·회계처리 전 과정에 대한 자동처리가 가능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K시스템 2000은 △윈도 2000 기반의 3계층 컴포넌트 구조로 구성돼 있어 1000명 이상이 동시 접속하더라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고 △객체 지향형 컴포넌트 구조로 설계되어 각 기업환경에 맞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또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전체 프로세스를 변경하지 않고도 원하는 화면을 제작할 수 있다.

 이밖에 K시스템 2000은 사용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인별 약호(alias)를 사용하고 있으며, 화면상에 나타나는 정보 항목의 순서나 길이가 사용자별로 다르게 구성돼 있다. 또 임의의 항목 값으로 순차, 역순 재배열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아이니티 ‘i웹메일’

 웹에이전시 업체인 아이니티(대표 김태성)가 이번 전시회에서 야심작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웹메일 솔루션인 ‘i웹메일’이다.

 웹을 기반으로 메일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나 관리자 모두 별도 소프트웨어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관리자 입장에서도 윈도 NT 기반이어서 설치 및 관리가 쉽고 인터페이스를 쉽게 수정할 수 있으며 대용량 웹메일 솔루션으로도 확장이 간편하다. 또 사내 업무용이나 알림판 형식의 홈페이지로도 이용이 가능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요 기능을 보면 편지함 관리하기, 편지쓰기 및 중요도 체크기능, 개인사서함 관리기능, 조건검색에 의한 편지 찾기, 할당된 메일용량 및 현재 사용용량 체크 기능들이 있다. 이밖에 외부메일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별로 디스크 공간도 할당할 수 있다.

 삼성전자, (주)마이크로소프트, 한국컴퓨터, 다우데이타시스템 등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는 아이니티는 계속해서 제휴선을 확장하며 입지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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