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황의 악화로 코스닥시장내 재료주들의 수명이 단 하루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고 테마주로의 확산도 미미해지고 있다. 이는 코스닥시장내 선도주들이 부재한 상황에서 재료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지수 상승에 대한 불신이 높아 해당종목이 반짝상승에 그치고 관련주로의 매기도 확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크로젠이 염기서열분석 발표설 재료로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나 다음날 곧바로 4.96% 하락하더니 15일에도 0.55% 내려 재료는 하루만에 수명을 다했다.
또 13일 마크로젠의 상한가에 힘입어 바이오 관련주들이 테마를 이루는 듯 했으나 대성미생물은 0.82%만 올랐고 이지바이오와 바이오시스도 각각 5%의 상승률로 부진했으며 다음날 대성미생물은 0.81%, 이지바이오와 바이오시스는 각각 2%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 12일에는 모토로라가 전자파의 유해성을 인정했다는 외신에 따라 전자파 차단 관련주들인 익스팬전자(11.17%)와 동일기연(상한가) 등이 급등했으나 관련주인 파워넷(4.07%)과 쎄라텍(2.03%) 등은 동반 테마를 형성하지 못했다. 역시 이들 종목도 다음날 동일기연이 10.61%의 큰 낙폭으로 추락한 것을 비롯해 익스팬전자(5.19%), 파워넷(2.54%), 쎄라텍(3.69%) 등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 7일에도 러시아음원 독점 판권 재료로 예당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나 다음날 7.81% 내렸으며 같은 음반관련주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대영에이브이, YBM서울음반의 7일 상승폭은 1∼3%대에 그쳐 테마군을 형성하지 못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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