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주로 사용되는 NOR형 플래시메모리 생산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제신문 산하 시장정보서비스인 닛케이 마켓액세스(MA)의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DINOR형을 포함해 NOR 플래시메모리의 세계 생산량은 4억5600만개로 전 분기에 비해 2% 감소할 전망이다.
NOR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분기별로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수요기반인 휴대폰시장의 위축에 따라 재고가 늘면서 생산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닛케이MA 자료에서는 휴대폰 수요가 올 하반기 회복될 것을 전제로 해 NOR 플래시메모리의 생산조정은 2분기만의 단기적 조치로 끝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휴대폰시장 회복이 늦어지면 생산조정도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플래시메모리 생산업체들은 공급부족을 보였던 지난해 상반기 세웠던 증산투자계획을 공급과잉상태에 있는 지금도 강행하고 있는데, 특히 신규라인 구축과 함께 공정을 기존 주력인 0.25미크론에서 0.18미크론으로 바꿔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개당 제조단가가 내려가고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휴대폰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추세를 감안하더라고 당분간 NOR 플래시메모리의 공급과잉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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