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인 마이크로시스템(대표 백승진)이 개발하고 티앤디컴(대표 진영철)이 판매하는 ‘디스크가드(DiskGuard)’는 시스템 백업·복구 소프트웨어로 기존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시스템 백업·복구 소프트웨어는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하나는 시스템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데이터의 이미지를 백업해 하드디스크나 CD롬 등에 파일로 저장했다가 시스템이 손상됐을 때 기존 백업 이미지를 이용해 복구하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사용자가 시스템을 사용하는 도중 원하는 시기에 하드디스크의 핵심정보만을 저장했다가 문제발생시 저장해둔 시점으로 시스템의 정보를 되살리는 방식이다.
전자는 노턴고스트 등 세계 유수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채택한 방식으로 뛰어난 안정성이 장점인 반면, 백업된 이미지에 의존해 복구되므로 백업 이미지가 없을 경우에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므로 시스템이 손상되기 전에 한번이라도 백업 이미지를 받아야 한다.
후자는 국내업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하드디스크의 핵심정보만을 보관하고 있다가 그 정보를 되살리는 방식으로, 속도면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운용체계(OS) 자체에 전체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복구가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이 회사가 내놓은 ‘디스크가드’는 이미지 백업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기존 제품이 지원하지 못했던 단일 파티션 내에서의 백업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며 복구하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를 잃어버릴 염려가 있었으나 이 회사의 제품은 포맷 후 복구하는 방식과 포맷하지 않고 복구하는 방법 등 두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 필요한 데이터는 보호할 수 있다.
또 포맷하지 않고 데이터를 복구할 경우 무조건 백업받은 원상태로만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스템에 설치된 상태를 점검한 후 네트워크 설정 등의 중요한 환경설정값은 유지하고 복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자적인 압축·복구 알고리듬으로 보안성이 강화돼 압축 유틸리티 등으로 데이터의 내용을 볼 수 없도록 돼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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