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BM 앤드류 다튼 아태지역 부사장

 IBM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소프트웨어 사업을 총괄하는 앤드루 다튼 신임 부사장이 12일 방한했다. 최근 인포믹스의 인수로 IBM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앤드루 다튼 부사장을 만나 인수의 의의와 시장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IBM의 소프트웨어 전략은 어떻게 정리할 수 있는가.

 ▲IBM은 고객의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개방성과 비즈니스 신뢰성을 높이는 안정성을 추구한다. 또 개방형 표준을 지향한다는 것도 전략의 한 축이다. 이는 DB2·웹스피어·로터스·티볼리 등 다양한 미들웨어로 현실화된다.

 

 ―인포믹스의 인수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지난주 금요일 주주총회에서 인포믹스 인수합의를 의결했다. 현재 어떻게 두 회사의 제품을 상호보완적으로 결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달 1일부로 모든 인포믹스 직원을 흡수해 인포믹스의 제품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세계 데이터베이스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본다.

 

 ―인포믹스의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단순 제품통합보다는 인포믹스의 기술과 협력사, 고객 그리고 기존 매출을 흡수할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고도의 숙련된 350여명의 기술자와 많은 협력사를 흡수하게 된다.

 

 ―과연 2위와 3위 업체가 모여 1위를 누를 수 있다고 보는가.

 ▲향후 3년간 데이터베이스시장에서 필요한 정보량은 지난 30만년 동안의 정보량보다 많을 것이다. 당연히 시장잠재력도 매우 크다. 합병의 시너지효과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1위업체를 충분히 누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데이터베이스시장에서 MS의 도전이 거세다.

 ▲MS는 분명히 강력한 경쟁자다. 하지만 우리는 데이터베이스나 미들웨어 부문에서는 MS가 따라잡기 힘든 장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오직 B2B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강력하고 안정성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하지만 MS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힘이 분산될 것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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