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신세기통신 11일 현재 `점유율 50% 미만` 달성

 

 99년 말 기업결합을 이뤘던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이 비공식집계이지만 11일 현재 50% 미만인 49.99%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3사간 교환자료를 바탕으로 비공식집계한 결과 11일 현재 SK텔레콤 및 SK신세기통신의 가입자점유율은 50% 미만인 49.99%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의 시정조치에 따라 이뤄졌던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의 가입자점유율 50% 미만 이행은 오는 30일 정통부와 공정위의 공식실사를 통해 재가를 받게 될 예정이다.

 SK텔레콤·SK신세기통신이 만약 이달 말까지 50% 미만을 맞추게 된다면 양사는 신규 가입자 유치 등 가입자 모집과 관련한 제한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마케팅이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측은 지난달 KTF 및 LG텔레콤과 고위 회동을 갖고 시장점유율 50% 미만 달성을 위해 양사가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었으며 양측이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져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SK텔레콤 및 SK신세기통신의 공정위의 시정조치 준수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이달 말까지 50% 미만의 시장점유율 달성이란 공정위의 이행조치를 준수하고 다음달부터 신규가입자를 모집한다 할지라도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주무부처인 정통부가 통신시장의 경쟁활성화 차원에서 3강체제 유지를 위한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비대칭 규제를 천명하고 있어 SK텔레콤측이 과거와 같은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의 기업결합에 따라 지난해 5월 16일 공정위 심결에 의해 2001년 6월 말까지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유지하라는 내용의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지난해 6월부터 신규가입을 축소하고 가입자 해지를 강화하는 역마케팅정책을 전개해왔으며 지난 4월부터는 신규가입을 전면 중단하고 PCS가입자(019)를 대신 모집하는 이색영업전략을 펼쳐왔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양사는 2000년 6월 말 시장점유율 57.6%에서 6월 11일 현재 49.99%로 7.7%를 줄이게 됐으며 시정명령 당시 1530만가입자에서 160만명이 감소한 1370만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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