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이 후발업체 참여로 가열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HP,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 등이 참여해왔으나 최근들어 후지제록스, 엡손, 신도리코, 엘렉스테크 등 후발업체의 참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컬러레이저프린터는 프린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에 못미치지만 매년 2배 이상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제품 자체의 가격이나 소모품 가격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흑백레이저프린터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 IDC 등 주요 시장조사기관에서도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이 매년 7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컬러레이저프린터는 보험사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런 빅딜을 제외하더라도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얼마전 교보생명과 1300여대 규모의 컬러레이저프린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보험사와도 공급을 협의중이다. 한국HP는 보험사 외에 오피스 시장에 대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으며 제품군 다양화와 함께 지속적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 SK생명, 신한생명, 동부생명 등 보험업체를 중심으로 자사의 컬러레이저프린터를 1000대 이상 공급하며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에서 입지를 닦은 후지제록스페이저프린팅코리아(대표 황유천)은 최근 오피스 및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영업을 확대,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올해부터 총판 2곳을 중심으로 리셀러 체제를 구축중으로 현재 100여곳의 리셀러를 확보했다. 또 이 회사는 총판사와 직거래하는 협력업체들에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프린터 퍼스트 정책을 발표하며 프린터 시장에 뛰어든 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 역시 오피스용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형 데스크톱에서 세계 최고속 컬러 프로덕션 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품 발표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엡손(대표 다카하시 마사유키)은 잉크젯프린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기반으로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아큐레이저 C8500’, ’EPL-C8200’ 등 본사의 컬러레이저프린터 2종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한국엡손은 하반기께 신제품 2, 3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보험사를 비롯해 총판을 통한 영업을 진행중이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협력사인 미 렉스마크사의 컬러레이저프린터를 국내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판매망을 통해 영업을 진행중이며 최근에는 대한생명에 300여대를 공급했다.
엘렉스테크(대표 김홍수)는 ‘매직컬러 2200DL’ 등 22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얼마전 대형 오피스시장 공략을 위해 직판 영업팀을 구성했으며 지방 딜러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 하반기부터 컬러레이저프린터 시장이 성숙할 것으로 판단, 현재 보유하고 있는 400만원대의 ‘MLC-2400D’ 외에 300만원대의 신제품 2종을 출시해 컬러레이저프린터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9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