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통신장비 수출대로에 녹색등이 켜졌다.
전세계 CDMA 이동통신 가입자 수 1억명 돌파가 지척인데다 국내업체들이 시장개척에 주력해온 미주지역과 중국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전폭적인 수출지원 및 관련업계의 분발에 힘입어 올해가 국내 CDMA산업 신기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CDMA 가입자 1억명 시대=최근 CDG(CDMA Developement Group)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세계 CDMA 가입자 수가 90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99년 동기대비 58%가 성장한 것. 매출액 기준으로도 CDMA시장은 이미 단말기 140억달러, 시스템 15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같은 추세라면 가입자 수 1억명 돌파가 눈 앞이라는 게 CDG의 분석이다.
실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 1년간 신규 가입자 1530만명이 늘어나 총 3380만명이 CDMA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북미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아날로그(AMPS)·시분할다중접속(TDMA)·유럽형이동전화(GSM) 등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남미지역 CDMA 성장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 1년간 144%나 증가, 가입자 수가 1590만명에 이르렀다.
또 중국(차이나유니콤)에서 연내 1500만명 이상의 CDMA단말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000만 CDMA 유저를 보유한 시장인데 중국의 가세로 수요확산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CDMA 장비의 진군=현재 한국산 CDMA장비는 47개국(130개 사업자)에 진출한 상태다. 중국·베트남·몽골·일본·미주·호주를 잇는 CDMA 벨트가 조성되고 있으며 중동·아프리카·러시아 일대로의 시장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 CDMA시장인 미국에서 각각 13, 6%대의 단말기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호주, 브라질 등 주요 수출 거점지역에 뿌려온 CDMA 씨앗이 발아를 시작해 주목된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중국 CDMA 시스템 시장진입(차이나유니콤 장비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산 CDMA단말기 진출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망=우리나라는 CDMA 세계시장에서 단말기 53.5%, 시스템 6.7%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68.5%)과 중남미(15.9%)로 집중돼 있던 수출지역도 중국·호주·동남아 등지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이에 근거, 정통부는 올해의 이통장비 수출목표인 1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내년 150억달러, 2003년 220억달러, 2004년 300억달러, 2005년 350억달러를 확신하는 모습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표> 세계 CDMA장비 시장전망(자료: 캐너스 인 샛 그룹, 단위: 백만US달러)
단말기...2000년=14034, 2001년=22502, 2002년=31294, 2003년=41520, 2004년=52658
시스템...2000년=15029, 2001년=13786, 2003년=11513, 2003년=9010, 2004년=6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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