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업계의 신규 인력채용이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경기침체 여파로 네트워크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콤텍시스템과 다산인터네트·인네트·미디어링크·웰링크 등 네트워크 업체들은 신제품 개발 및 사업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활로모색을 위해 연구개발과 마케팅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업체들은 특히 지금과 같이 경기가 어려운 때 일수록 우수인력을 쉽게 충원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 핵심 연구인력 및 경력사원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에 근무했던 우경일씨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6명의 연구인력을 충원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 출신 중심으로 14명의 연구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국내 영업활동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을 위해 올해 안에 마케팅 부문에서도 10여명 안팎의 인력을 신규 채용, 회사 전체 인력을 현 300여명에서 연말까지 33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는 올 들어 연구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인력채용에 나서 지난해 말 100여명이었던 회사인력을 150여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연구개발 및 영업부문을 대상으로 수시 채용을 실시, 인력규모를 200명 수준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네트(대표 강영석)는 지난달 공개 채용을 실시,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솔루션 개발인력 등을 중심으로 15명을 충원, 현재 인력규모가 120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조만간 영업 및 유지보수 부문에 20명 정도를 충원하는 한편 솔루션 개발분야에서는 우수인력을 수시로 채용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링크(대표 하정률)는 이달 중 공개 채용을 실시,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부문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력충원으로 지난해 말 150명이었던 회사인력이 6월 현재 180명으로 늘어난 미디어링크는 이번 신규 채용 등으로 올해 안에 전체 인력이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신규인력 채용공고를 낸 웰링크(대표 박찬흠)는 이번에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부문을 중심으로 20명 정도를 충원, 전체 인력규모를 130명으로 늘린 후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 채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업계가 기술력 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 등에 적극 나서면서 네트워크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규 인력채용을 늘여나가고 있다”며 “특히 인력채용이 활기를 띠는 것은 네트워크 업계가 올 하반기 이후 시장전망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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