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정보를 보호할 수는 없을까’
최근 디지털저작권관리(DRM)업체들은 웹에 게재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복사 및 편집을 방지할 수 있는 웹 정보보호 솔루션 개발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홈페이지 운영자들은 웹 정보의 대량 불법복제 및 유통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개발현황=DRM업체들이 기존 저작권보호 솔루션을 활용해 기반기술을 확보했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디지캡(대표 신용태)은 이미 기반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말까지 ‘디지캡 웹 컨트롤(가칭)’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선보이고 일반 기업이나 웹 운영자를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도 이미 기반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다음달 ‘콘텐츠 세이퍼’라는 브랜드로 판매에 나서기로 했으며 실트로닉테크놀러지(대표 김주현)와 드림인테크(대표 장경석)도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떤 제품인가=HTML 기반의 웹 정보는 복사, 오려두기 등 편집기능은 물론 블록지정이 원천적으로 수행되지 않는다. 또 정보검색시 웹 브라우저가 홈페이지 정보를 자동으로 PC에 저장하는 캐시 기능은 물론 검색엔진이 웹에서 자동으로 정보를 가져오는 하드카피 기능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때문에 자바스크립트 언어 수준에서 웹 검색의 단순복사 기능만을 방지했던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응용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요층 및 활용분야=가치있는 멀티미디어 정보를 웹에 게재하는 연구기관, 기업은 물론 언론, 일반 홈페이지 운영자들이 정보를 보호하는 데 크게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유수 연구기관이 제품개발 이전부터 한 DRM업체에 제품도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유로운 정보유통을 막는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무료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규모로 적용될 경우 정보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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